허니의 테크수다

우리 가족은 여행 스타일이 좀 독특하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유명한 관광지 보다는 비교적 조용하고 한적하면서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그러한 곳을 선호하는 편이다.이번 일본 여행 또한 그러했다. 기차를 타고 치와타역을 찾아 갔었는데 일몰과 함께 고즈넉한 마을이 너무도 인상깊었던 곳이다. 올레길처럼 산책하기 좋은 길이 바다와 철길 옆으로 이어져 있고, 오래된 치와타역 플랫폼 벤치에서 바라보는 멋진 일몰, 그리고 분위기 좋은 카페와 조용한 마을......이번 여행은 딸래미가 찍은 필름을 현상해서 내가 직접 스캔한 사진도 같이 올려본다. (먼지 좀 털어냈어야 하는데...)

이번엔 거의 1년 만에 제주에 방문했다.1년간 거의 삼실, 집, 삼실, 집 ... 뺑뺑이 생활이었다. 아~~~ 지친다 지쳐.그래서 작년 생일기념과 마찬가지로 올해 생파 또한 와이프와 함께 제주에서...이번에도 어김없이 오름 한곳을 둘러보았다. 정물오름~~~이맘때면 제주 어느곳이든 억새가 볼만하고 걷기에 딱 좋다.정물오름 꼭대기에 올라 탁 트인 바다와 맑은 하늘아래 한라산까지 둘러보며시원한 바람과 그 속에서 흔들리는 억새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가슴이 뻥 뚫리는 듯 하다.그리고 수산한못 이라는 연못도 다녀왔었는데 사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고장난 캐논L(24-70)렌즈 고쳐서 다음에 다시 한번 가봐야 겠다.

코로나 시작 무렵 베트남 방문했었는데, 이번에 대학원 동문 몇몇의 모임으로 베트남 하이퐁 방문. 골프도 너무 오래 손 놓고 있었더니 스코어는 형편없었지만 재미는 만땅~~~

제주는 언제가도 좋다. 이번 제주여행은 내 생일을 자축하는 의미로 와이프와 함께 2박3일 같은 1박2일로 오랜만에 롯데호텔 숙소 잡고, 전기차 렌트하고...... 제주는 자주 다니는 편인지라 올레길부터 오름, 웬만한 관광지들은 많이 다녀본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편안하게 푹 쉬려고 간 여행이다. 그동안 사무실에서 너무 바쁘게만 지냈던것 같아 편안하게 걷기도 하고 풍광 보며 여유있게 차도 한잔 하고, 먼지 쌓인 카메라 꺼내들고 사진도 찍고...... 아~~~ 간만에 힐링다운 힐링을 느껴본 일정이었다.

코로나 이후 첫 동문회 주관 1박2일 골프행사 공경드림페스티벌. 거의 매일 바쁜 일정으로 인해 집과 사무실에만 처박혀 있던 나에게 주는 간만에 힐링 타임. 골프도 예전에 자주 할때만큼은 아니지만 버디 두개에 나쁘지 않았고, 저녁행사 마지막 행운권 1등에 당첨되어 공기청정기 득템~~~ 이번 행운상으로 동문회 행사 1등 행운상의 주인공을 두번이나 하게 되었다. (첫번째는 TV) 다음날 오전 동문 선배님들과 조식 중 바로 옆 창밖으로 첫눈이 조금 흩날리기 시작하더니, 오후 일정이 있어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올해 첫눈을 강원도에서 맞이하게 되기도...... 내년에도 이런 기분 좋은 기운이 사업적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몇년째 어깨가 근질근질 했는데 내년에는 날개가 나오려나 보다. 제발~~~ 아자 아자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