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기념여행. 올해도 어김없이 제주에서 보내다.올레18코스와 어음리 억새 군락지에서 억새를 진하게 느껴볼수 있었다.한적한 길을 천천히 걸으며 차타고 다니면서는 볼수 없었던 풍광을 카메라에, 그리고 기억속에 담아본다.바쁘던 시간속에서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생일파티를 오붓하게 보내며......이번 여행 사진은 2만원이 채 안되는 캐논마운트 60mm F8 Holga 렌즈가 한 몫 했다.큰 기대 없었고 재밌겠다 싶어서 구매한 플라스틱 토이렌즈인데, 의외로 내맘에 쏙~ 드는 결과물을 보여 주었다.풀프레임 바디인지라 비네팅이 크게 있고, 애써 플레어를 신경쓰지도 않았더니 디지털카메라의 선명함 보다는 투박한 느낌이 나름 좋게 느껴진다. 디카로 즐기는 필카 느낌이라고나 할까?오래된 흑백필름 시절을 느껴보기 위해 몇장은..